"We are looking for someone who wants to be a talker from the Philippine market in Daehakro. Please send an e-mail for your talk.
이야기하고 싶은 필리핀 시장 사람을 찾습니다. 아래 이메일 주소로 연락주세요.
ps.listening@gmail.com"
청취단, 리스닝 컴파니Listening Company는 2009년 ps.press의 ‘사업’ 이름이다. 이 프로젝트는 ps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 온 작은 목소리의 발화, 그 행위의 위치를 뒤집어 보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보고자 시작되었다. 2008년, 필리핀 시장을 만나서 한국 사회 내에서 잘 들려지지는 않았던 이주민들의 이야기들을 채집하여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의 발화에 집중하기에는 언제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음을 체화하였다. 이제는 담론의 큰 단어들에 봉사하거나, 혹은 흩어져있기만 한 단어들이 아닌, 그 작고 소중한 목소리를 듣는 귀가 필요하다. ps는 이제 펄럭귀가 되어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누군가의 이야기들을 찾으려 한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동 가능한 청취장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 천막, 손수레, 보따리의 성격을 띤다. 즉 등록되지 않은 상점, 허가 받지 못한 암시장(black market), 단속반, 자리싸움, 시장 안에서의 힘의 구조 등이 암시하는 비공식적 경제망의 구조를 드러낸다. 또한 이동의 용이함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 자본(dematerialized capital)에 연관되어 있다. 이미 미술 영역은 자본주의 혹은 시장경제 체제의 언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황은 작품이 실제로 거래되는 미술시장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좀 더 가까이 하고자 하는 미술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조건들과 논리들 안에서도 작가로써 현실적인 요구들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이러한 욕구야말로 오히려 미술의 생산성에 시작이 되는 비물질적 자본일 것이다. 특히 토커의 이야기를 듣는 행위의 사적 영역과 제도로써의 미술이라는 공적 영역의 부딪힘은 개인의 언어와 사회 혹은 집단 언어가 충돌하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자본 언어로도 읽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동 가능한 청취장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 천막, 손수레, 보따리의 성격을 띤다. 즉 등록되지 않은 상점, 허가 받지 못한 암시장(black market), 단속반, 자리싸움, 시장 안에서의 힘의 구조 등이 암시하는 비공식적 경제망의 구조를 드러낸다. 또한 이동의 용이함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 자본(dematerialized capital)에 연관되어 있다. 이미 미술 영역은 자본주의 혹은 시장경제 체제의 언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황은 작품이 실제로 거래되는 미술시장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좀 더 가까이 하고자 하는 미술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조건들과 논리들 안에서도 작가로써 현실적인 요구들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이러한 욕구야말로 오히려 미술의 생산성에 시작이 되는 비물질적 자본일 것이다. 특히 토커의 이야기를 듣는 행위의 사적 영역과 제도로써의 미술이라는 공적 영역의 부딪힘은 개인의 언어와 사회 혹은 집단 언어가 충돌하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자본 언어로도 읽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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