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2

ps는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2009년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대안공간 풀'에서 콜렉티브 프로젝트 팀 ps의 전시가 열립니다.
ps는 이 전시와 관련하여 여러 개인과 단체가 가지고 계신
카펫과 종이(이면지, 박스, 책이나 잡지)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ps는 지난해부터 아르코 미술관의 '커뮤니티 커뮤니티 프로젝트' 안에서 “일요일에 ps.press(ps.press on sunday)”를 출판 형태로 작업한 바 있으며,
2009년 5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아르코 미술관 30주년 전시 "대학로100번지(100 Daehangro)" 중 '메이드-커뮤니티(made-community)'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리스닝 컴퍼니(listening company)"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ps는 “리스닝 컴퍼니”를 ‘풀’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끌어들여
‘듣기’라는 행위가 보다 다양한 가능성 아래에서 하나의 과정과 태도로서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말하기-듣기'가 아닌 '듣기-말하기',
이것은 대화의 장 안에서 먼저 ‘손 내밀기, 말 걸기, 그 자리를 내어주기’라는 열린 태도와 더불어,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들을 수 있는 것과 들을 수 없는 것,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에 관한 규정과 약속에서 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듣기’를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누구나에게 열려진 자리로서 헌 카펫을,
편집되었거나 목적과 기능을 다한 발언이나 의견으로서 이면지나 폐지를 수집합니다.
혹시, 주변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카펫이나 잔뜩 쌓여진 안쓰는 종이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 주십시오.
ps는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기부자께서는 ps의 리스닝 컴퍼니와 기부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 계약서는 강제가 아닌 하나의 흔적으로써 대안공간 풀 전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전시 마지막날 지역 고물상과 연계하여 기증하신 물품에 대한 수거 파티를 벌입니다. 해당 판매 수익금은 이 파티에 고스란히 사용될 것입니다.
기증자 여러분께서는 우선적으로 파티 및 작업 과정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리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9. 8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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